20060406 그래도 어쨌거나  -  2006/04/06 01:06

어쨌거나 계속 살아가는 수밖에!

창피한 일이지만 집에서 타블렛을 잡은 게 정말 거진 두어달은 된 것 같습니다.
블로그 업데이트도 좀 뜸했고...
회사 컴과의 해상도등의 환경 차이에 또 서먹해졌어요. 그래도 슬슬 집에서도 다시 그리기 시작해야죠.
(나름대로는 총명한(?) 빛을 띠고 있지만, 저 깨알같은 눈망울이 마음에 걸리고 있습니다)

1.
오늘-아니 자정이 지났으니 어제인가요,-
다행히 정말로 정말로 다행히,그리고 고맙게도.
계약직의 불안불안 터널을 지나 드디어 '정규직으로 발령나셨어요-'라는 메세지를 받았습니다.
눈에 보이는 절차는 아직이지만,어쨌든 그렇게 해서 그간 나날 중 좋은 날로 기억되겠네요.
저도 이제 (다시) 정규직 회사원이 되는 거군요.
...다만 그간 역시 성실히 잘했다고는 할 수 없고,오늘도 지각을 했더라는 것이 좀 창피해요. 흠.
그리고 회사에서나,어디서나 그 동안 풀이 죽은 모습으로 지내고 있었는데
앞으로 차차 달라져 보자, 그리고 정말로 이젠 열심히- 라고 다짐해 봅니다.=_=

2.
다시 만화도 그려야죠.

3.
이번달은 사상 최대의 가난을 겪게 될 듯 합니다.
믿을 수 없지만,월세 한 번 두달치 냈다고 이렇게까지 쪼들릴 줄은 몰랐습니다.
물론 그래도 절약 정신이 있고 이 달은 좀 심할 거다 라는 위기 의식이 있었더라면
오늘의 통장 잔고같은 사태가 벌어지진 않았겠죠.
제가 금전적으로 어떤 상태인지 좀 자세히 알게 된다면 그 누구라도 상당히 한심하게 보게 될 듯.
아,담담하게 말하지만.
사실은 큰일났어요. 진짜 큰일났어요.;;

4.
무척 오랜만에 학교 다니던 시절 친구를 만났습니다.
친구는 제 생각에 최강의 직장인-인 공무원이 되어 서울에 와 있더군요
코엑스에서 만나 수다도 떨고 많이 걷고 왔더랬습니다.
현재는 연락이 끊어져 버린 학교 친구들의 근황도 좀 들었죠. 히힛.
또 몰랐던 누구누구의 뒷사정도 듣고 좀 놀랍기도 했고-
하지만 놀라우리만치 아무런 생각이 안나는 걸 보면. 확실히.
사람의 감정은 움직이는 것인가 봅니다.

5.
언제나 오늘 되지 않았던 것들도 내일은 달라지려니 라고 생각하며 또 삽니다.
그렇게 살아온 지가 얼마나 오래인지 모르겠습니다...